슬개골 연골연화증 진단과 치료
평소 하이힐을 즐겨 신는 A씨(32·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다어어트를 시작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고 무릎이 아팠지만 쉬면 괜찮아져 계속 운동을 이어갔다. 무릎 통증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진단받았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뼈의 관절 연골이 단단해야 정상인데 부드러워지고 약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연골이 말랑말랑해지는 것에서 그치지만 계속 방치하면 연골이 부풀어 오르다 마치 게살처럼 뜯어지기 시작한다. 드물지만 일부는 연골 상태가 나빠지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슬개골 연골은 외상에 의해 약해진다.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벗어나거나, 골절로 관절면이 어긋난 상태로 그대로 치유되거나, 무릎 전방 부위를 강하게 부딪쳐 연골이 손상됐을 때 등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슬개골 연골이 약해질 수 있다. 오랫동안 무릎관절을 고정해 사용하지 않아 대퇴사두근 이 약화되거나 근육 간의 불균형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슬개대퇴관절의 구조적이상이 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무릎 뼈가 올라간 고위증,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무릎 뼈 움직임과 안전성에 이상, 슬개대퇴관절에
- 김진구교수(건국대병원 정형외과)
- 2018-09-10 17:43